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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어' 옛말?..방어없는 방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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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따라 맛이 오르는 제철 음식은 미식가에게도 복이지만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됩니다.
참치랑 닮은 방어는 살이 많아 횟감으로도 인기가 좋고 특히 겨울이 제철인데요,
요즘 동해안에 방어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왜그런지 백행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터]
없는 고기가 없다는 주문진항 좌판 풍물시장.

광어와 복어, 밀치까지 가득한데, 제철맞은 방어는 두 집 건너 한두마리 뿐입니다.



"안잡혀요. (방어안잡혀요?) 양이 없어요. 전년 대비해서 양이 없어요."

횟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수족관에 방어 있는 집이 없습니다.



"(방어가 없는거죠) 네네 지금 없어요."

강원도 겨울 방어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주 도내 방어 어획량은 1톤 미만이고, 이달 통틀어도 3톤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3톤이 잡혔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겨울이 제철이긴 해도 방어는 난류성 어종인데, 올 겨울이 추웠던 탓에 수온이 너무 내려갔습니다.

[인터뷰]
"방어가 회유할 수 있는 적정수온이 유지가 안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지난 10월부터 올 1월까지 예년에 비해서 현저히 생산량이 떨어지는 그런 현상입니다."

물량이 없다보니 가격은 두 배 가까이 뛰어서 방어 맛보기도 어렵고, 잘 팔리지도 않습니다.



"나온다고 해도 10kg 기준해서 25만원정도? 7.8만원짜리가 그렇게 비싼데 그걸 어떻게 놓고 방어를 팔아요."

강원도환동해본부는 당분간 동해안에 낮은 수온이 형성돼 방어 조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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