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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동네슈퍼, 무인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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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골목상권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영세한 동네 마트는 사정이 더 안 좋은데요.

최근 정부가 동네 슈퍼마켓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매출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12년째 슈퍼마켓 문을 열고 있는 김유신 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적이 뜸해져, 손님 구경하기가 통 어렵습니다.

물 한 박스도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추세다 보니, 가게 매출은 날마다 깎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냥 근근이 견디고 있어요. 한 20~30%씩 매출이 줄었다고 보시면 돼요. 저희뿐만이 아니라 춘천시내, 아니 전국적으로 이렇게 줄어있을 거예요."

가족 한두 명이 돌아가면서 하루 16시간씩 매달려도, 돈이 안 되는 상황.

/도내에서도 동네 슈퍼는 경영난을 감당하지 못해 일년에 많게는 270여 곳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중소형 마트의 선호도가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동네슈퍼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 늦은 밤까지 문을 여는 동네슈퍼에, 이렇게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만 꽂으면 언제든 이용이 가능한 무인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 슈퍼인데, 도내에선 춘천에 처음 생겼습니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주인 없이도 돌아가는 무인 점포로 변신하는 겁니다.

아직까지 성인인증 기술은 도입이 안돼, 주류와 담배는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앞서 서울에서 개점한 스마트슈퍼에선 매출이 20% 넘게 오를 정도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점주가 퇴근하고 나서 저녁 있는 삶도 살 수 있고, 퇴근 후에도 무인시스템으로 돌리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 증대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고."

내년에 스마트슈퍼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춘천과 동해, 속초 등에서 문을 열 전망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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