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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2> 정선 가리왕산 문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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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이제 3년이 다 돼갑니다.

하지만 활강경기가 열렸던 정선에서는 곤돌라 시설들을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 여전히 정부와 주민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 정부와 주민간 논의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중단된지 벌써 9개월 째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 가리왕산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쓰였습니다.

환경 훼손 논란 탓에 대회 직후 복구를 조건으로 2천 억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대회가 끝난지 3년인데 시설은 운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복구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곤돌라 앞엔 흉물스럽게 철조망이 쳐있고, 슬로프에는 돌무더기 틈 사이로 풀만 높게 자랐습니다."

환경부·산림청 등은 애초 약속대로 완전 복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애써 큰 돈 들여 지은 시설을 활용하자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시설 유지와 재해 예방 사업 등에 25억 원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정선 군민들은 많은 걸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올림픽 문화유산인 곤돌라를 존치해서 후대들에게 물려주려고 하고, 지역의 부가가치라든지 유산을 잘 이용하자는 겁니다."

정부와 정선군, 주민이 참여한 협의체가 구성됐지만 협의는 코로나19 이후 9개월 째 중단됐습니다.

곤돌라 시설을 3년 정도 활용해 보고 추이를 봐가며 주민 투표를 하자는 요구가 수용되나 싶었는데 코로나에 발목이 잡힌 겁니다.

주민들은 비대면 회의를 통해서라도 논의를 재개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사회적 합의기구를 조기에 열어서 정부 입장과 군민의 입장을 조율해서 올림픽 가치있는 유산을 합리적으로 존치하고.."

정선 지역 주민들은 농한기가 시작되는 12월부터는 정선 가리왕산 시설 존치를 위한 철야 농성을 벌일 계획입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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