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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MDA,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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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내년이면 정식 개장을 합니다.

이제 완공되면 지역에 어떤 효과를 줄지, 또 연계 사업은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기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아직도, 레고랜드를 둘러싼 논란은 더 뜨겁습니다.

비상식적 퍼주기식 밀실 계약으로, 강원도가 얻는게 별로 없다는 얘기때문인데,

논란의 중심인 총괄개발협약을 오늘 집중 점검해 봅니다.

내용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먼저 쟁점은 무엇인지 김기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레고랜드 개장 후 강원도 임대 수익이 30%가 아니라, 실은 3%에 불과하다."

국민의 힘은 물론, 정의당과 시민단체까지 나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의 핵심입니다.

'30%'라는 숫자는 강원도의 투자 지분에서 나옵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비는 2,600억 원인데, 강원도는 800억 원, 30.8%를 투자했고 나머지는 멀린의 직접 투자입니다.

향후 테마파크 운영사가 강원도 몫을 임대료 형식으로 지급할텐데,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겁니다.

야당 등의 자체 분석 결과, 연간 매출액에 따라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멀린이 레고랜드에 직접 투자를 결정한 지난 2018년 체결한 총괄개발협약, MDA상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 각서를 받지 않으면 안될만큼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거잖아요. 이거는 하루라도 빨리 공개를 해야하고요.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강원도는 계약서 원본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도의회의 거듭된 요구에 응하긴 했지만 '비밀 서약'을 요구해 무산됐습니다.

때문에 도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권 발동과 진상 규명을 위한 토론회, 국정감사까지 거론될 정도로 반발 수위는 높습니다.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정의당과 시민단체까지 힘을 합쳐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모든 것이 불공정하고 모든 것이 독소조항으로 만들어진 이 레고랜드는 정파·정당 모든 것을 초월해서 바로 잡아야한다는 목적 하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정의당이나 국민의 힘이나 손을 잡아야할 때 라고 보고 있습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춘천 레고랜드는 현재약 2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내년 5월 예비 개장에 이어 7월 본 개장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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