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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원주 중앙동 침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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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에서 가장 인구 수가 많은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조성되면서 도심이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이면에는 구도심 침체가 있습니다.
과거 영서 남부권 최대 상권을 자랑했던 원주 중앙동이 대표적인데요, 옛 명성이 무색하게 이제는 소멸 위험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상가마다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권리금도 사라진 지 오래인데, 세입자를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상가도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개점 휴업이나 다름 없습니다.



"집세 내고 공과금 내고 해야 되는데 문을 닫을 수도 없어요. 줘야 되잖아요 집세는. 그래서 열어 놓기는 하는데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중앙동은 과거 영서남부권을 아우르는 대표 상권이었지만, 최근의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90년대부터 단계, 단구 택지가 개발되면서 인구 이동이 시작됐고, 행정 기능도 옮겨가면서 상권이 붕괴됐습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조성되고, 젊은 층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구도심으로 전락했습니다.

◀브릿지▶
"중앙동은 동지역 임에도 불구하고 공동화 현상이 가파른데, 90년대 7천여 명에 달했던 인구 수는 현재 2천8백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빈 집이 많아지다 보니, 범죄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주거 환경이 나빠졌고 인구가 늘지 않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 경제 활동 인구는 점점 줄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37.8%에 달하고, 1인 가구 비율은 원주에서 가장 높습니다. /

[인터뷰]
"관공서 그 다음에 은행 이런 것들이 점점 외곽지로 넘어가고 이쪽에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인프라가 점점 적어지다 보니까 장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지는 거죠."

원주시가 최근 3년간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등 전통시장 8곳에 162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워낙 공동화 현상이 가팔라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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