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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원주 중앙동 활성화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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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도심의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면 될일이겠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정부나 지자체 주도로 개발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임대료나 땅값도 오를대로 올라 있습니다.

아마 원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구도심 지역 사정이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계속해서,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중앙동의 건물 10곳 가운데 8곳은 3층 이하의 낮은 건물입니다.

대부분 지은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문을 연 점포들도 소비자 선호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사람을 모을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겁니다.

[인터뷰]
"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걷기를 싫어해요. 지금 중앙동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하다보니까 (안 찾죠.)"

비싼 임대료도 중앙동 활성화의 걸림돌입니다.

현재 중앙동의 공실률은 40%나 되는데도,

임대료는 신도심 못지 않습니다.


"이 일대 점포 평균 임대가는 140만 원입니다. 바로 옆의 평원동과 비교하면 3배나 높습니다."

중앙동 일대에 묶여 있는 일반 상업지역 30만㎡ 가운데, 국공유지는 4.6%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정부나 자치단체가 재개발을 주도하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개발에 나서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우리도 같이 얘기를 해서 뭘 해보자 하면서 분위기가 살아야하는데 그런 분위기는 현재는 없어요."

주민들은 정부 예산이 대거 투입되는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환 경관 개선과 편의, 휴게 시설 확충만으로 인구 유입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주차장을 새로 공급한다거나 재래시장 건물 자체를 현대화 시키는 것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요. 근본적으로 도심의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작업도 필요하고.."

중심 상권이었던 만큼 전체 건물의 82%가 비주거용이어서, 구도심 경기를 탄탄하게 받쳐줄 인구가 부족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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