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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막는 소상공인, 현실은 '팍팍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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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나 지자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요한 조치이긴 하지만 바닥을 친 경기가 다시 풀릴 때까지 사업을 하면서 버티려면 생계비 지원말고도 역시 목돈, 대출이 급할텐데 소상공인 대출 현실은 혹독하기만 합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25년째 가구점을 운영하는 김철의씨.

살다살다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고 토로합니다.

작년에 비해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매달 3백만 원이 넘는 임대료만 겨우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선, 임대료라든지 생활을 하려면 대출이 있어야 합니다. 빚을 얻어야 장사를 끌고 나갈 수 있습니다."

최대 200만원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생계를 위한 것이라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돈, 대출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한 조사를 봐도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정책 가운데 경영안정자금 대출이 가장 갈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는 천만 원 뿐입니다.

[인터뷰]
"천만 원이 대출이 된다고 하면, 그것으로 간신히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겠죠. 아마 천만 원 갖고 그 이상은 무리일 겁니다."

금리도 4%에 육박해 시중 신용대출 금리보다도 비쌉니다.

강원도는 이자부담이라도 덜기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도내 시중은행에서 5천만 원 한도로 금리 3.5% 안팎의 소상공인 대출을 받으면, 2년 동안 금리 2%에 해당하는 이자를 대신 내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이번 코로나19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도와주기 위해서, 저희가 3년 전부터 계속 융자금을 조성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밀린 세금이 없고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는데,

강원도가 마련한 지원 자금 1,200억 원 가운데 이미 852억 원, 71%가 소진됐습니다.

◀클 로 징▶
"일단 폐업이라도 막아보자고 나선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대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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