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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폭우, 도심 기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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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여) 특히 동해안 지역은 지난 태풍 마이삭 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연이어 큰 태풍이 지나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태풍 하이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후 1시 10분쯤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갔지만,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진부령에 400mm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고, 속초 설악동에도 300mm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대 72mm의 폭우가 쏟아진 오전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을 비롯해 영동지역 도로 수십 곳이 물에 잠겼고,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브릿지▶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은 하천이 아니라 6차선 도로 한복판입니다.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릉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빗물이 들어차 물바다로 변했고, 삼척에선 산사태로 주택이 반파됐습니다.

강릉과 고성, 양양 등에서 400세대 70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짐도) 아직 못챙겼어요. 챙겨서 나가야죠. 간단한 옷가지 챙기고 가야지."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23분쯤, 삼척 신기면에서 44살 박모씨가 비를 피해 대피하다 도로가 무너지면서 배수로에 빠져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광작업을 하는 인부들이 열두분이 계셨었는데 그분들이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서 대피중에 한분이 실족을 하셔서 실종된 상태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풍랑주의보가 계속되고, 내일 오전까지 최대10m높이의 파도가 일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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