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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쑥대밭" 상습 침수지역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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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나흘새 큰 태풍이 두 번 지나갔으니 피해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매번 같은 지역이다보니 문제입니다.

여) 특히 삼척 지역은 비에, 파도에 나흘새 두 번이나 쑥대밭이 됐는데요, 주민들은 불안감을 넘어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방파제가 무색하게 집채만한 파도가 항구를 덮칩니다.

초속 45m가 넘는 강풍에 바닷물이 마을로 들어차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항구가 부서지고, 어선 11척이 침몰된 지 불과 나흘만입니다.

주민들은 건물 안에 숨어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숨죽여 기다려야 했습니다.

◀stand-up▶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또다시 주택과 상가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삼척 오십천변 장미공원은 또 잠겼습니다.

지난 태풍 뒷수습을 겨우 했나 싶었는데, 꽃길은 커녕 누런 흙탕물로 또 뒤덮혔습니다.

영동지역엔 오전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저지대와 상습 침수 구역은 어김없이 피해를 봤습니다.

양양 현북면과 일대 하천, 계곡이 범람했고,

경포호 주변과 진안상가 일대도 침수됐습니다.

2002년 루사 때, 2003년 매미 때, 나흘전 마이삭이나 이번 하이선이나 피해 지역은 대동소이합니다.

[인터뷰]
"저번에 어선이 난파됐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또 그보다는 바람이 강하니까. 저 태어나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태풍은 커녕 빗방울만 비쳐도 짐을 싸야하는 동해안 상습 침수 지역 주민들은 십수년째 근본적인 대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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