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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수문 닫고 수색 총력전.."꼭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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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뒤 2주가 흘렀지만, 아직 실종자 2명은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암댐도 수문을 닫아서 사고 이후 처음으로 수중 수색도 시작됐는데요, 정밀 수색이 가능한 시간은 이틀정도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군데군데 드러난 강바닥을 구석구석 간절하게 살핍니다.

혹여 실종자 물건일까, 작은 것 하나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소방과 군, 경찰에 더해 민간 자원봉사자까지, 종전보다 2배가량 늘어난 3천 5백여 명이 땡볕에서 사활을 걸었습니다.

◀ S /U ▶
"사고 당시 9m 정도였던 수위는 의암댐 수문이 닫힌 뒤 0.7m까지 낮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물에 잠겨 보이지 않았던 모든 부분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늘에선 헬기와 드론이, 땅에선 사람과 군견이 수풀 사이사이를 헤집습니다.

댐 수문을 닫고 처음으로 수중 수색에도 돌입했습니다.

토사가 뒤섞여 수중 시야는 1m도 되지 않지만, 물살이 몰리거나 고립되는 지점은 잠수부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실종자들이 발견됐던 의암교와 경강교 사이 15.8km 구간에 수색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1km 아래 지점에서 (실종자) 세 분이 발견됐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도 빠짐없이 곳곳의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 대원과 실종자 가족을 위한 지원 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곳곳에서 모인 시민들도 힘을 더합니다.

[인터뷰]
"다 정말 '우리 가족이다, 식구다' 생각하시는
마음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거의 생업도 뒤로 하신 채 첫날부터 수색에 참석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물이 불어난 의암댐도 마냥 수문을 닫을 수는 없어서 수색이 끝나면 발전 방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강바닥까지 정밀 수색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이틀에 불과합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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