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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달려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 구석 구석을 기자가 달려갑니다.
<기달려> 장마 후 부유물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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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는 역대 최장기간인 50여일 동안 지속됐습니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이 천mm정도인데, 이번 장마기간 동안 강원도 인제 산간에만 2천여mm의 비가 내렸습니다.

1년동안 내릴 비가 한꺼번에 다 쏟아진 셈입니다.

이제 지겨운 비는 끝났지만, 거대한 쓰레기섬을 남겼습니다. G1 기달려팀이 현장을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터]
양구 남면 일대 입니다.

소양호 줄기를 따라 인제 양구대교에 이르는 강물에 거대한 섬이 형성됐습니다.

장마와 폭우로 떠내려 온 부유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부유물의 90%는 인근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입니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기간 침수피해가 이어지면서, 생활쓰레기도 크게 늘었습니다."

굴삭기가 쓰레기 섬과 25t 덤프 사이를 종일 쉴 새 없이 왔다갔다 하지만 줄어들 기미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한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는 퍼내야 하는 정도의 양이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인근 적재장에는 성인 키를 훌쩍 넘을 정도의 작은 산이 여러 개 만들어졌습니다.

소양호 상류 일대에 발생한 부유물은 2만 6천㎥로 추정되는데, 긴 장마에 폭우까지 겹쳐 평년의 네 배에 달합니다.

보통 장마철 부유물은 수자원 공사가 수거하고 처리는 지자체가 맡지만,

이번엔 양이 워낙 많다보니 수자원 공사가 한꺼번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소양강댐 부근 쓰레기를 치우는데만 20억 원 정도 드는데 평년 예산의 5배 정도 됩니다.

[인터뷰](전화)
"수자원공사에서 수거비용을 100% 자부담으로 수거를 하고 있고요. 부족분은 수계기금에 한 6억 정도를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춘천댐이나 의암댐 등 댐 상류 지역 사정은 다 비슷비슷한데 예산과 함께 시간도 문제입니다.

수면에 쌓인 부유물을 제거하는 골든타임은 20여일에 불과합니다.

이후엔 가라앉아 썩기 시작합니다.

◀ S /U ▶
"정부는 이달(8월) 말까지 '침수피해 생활폐기물 등의 집중수거기간'을 운영하고,

부족한 지자체 수거예산은 수계기금 등을 활용하는 등 추가적인 재원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1 기달려, 송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