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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원주 추모공원 진입도로 공사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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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재단의 자금난으로 미뤄지던 원주 추모공원 진입도로 공사가 이달 중에 시작돼, 내년 5월이면 이용객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주시는 입찰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화장장 공사 비용 문제로 소송을 벌이는 업체에 공사를 몰아주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와 횡성군, 경기도 여주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추모공원 화장장은 작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민간 재단과 원주시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던 진입도로 공사는 재단의 자금난으로 인해, 아직 착공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원주시는 공사비를 선집행하기로 하고, 회수 가능성이 없다며 두차례나 예산을 부결한 시의회를 설득해, 지난 3월 사업비 2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 재단과 협의를 거쳐, 화장장 공사를 했던 업체에 진입도로 공사를 맡기기로 하고, 이달 중 착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8월 중으로 진입도로의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고요. 21년(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긴 업체가 적절하냐를 놓고 지역에서 뒷말이 무성합니다.

해당 업체는 화장장 공사의 추가 비용을 놓고 현재 원주시와 소송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송 중인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해 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했고,

원주시도 해당 업체와 계약을 끝내고, 입찰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소송은 법원 판단을 따르고, 공사는 해당 업체에 주겠다며 말을 바꾼 겁니다.

[인터뷰]
"새로운 사업자한테 입찰 방식으로 주라는 조건을 달아서 예산을 승인해줬는데, 지금와서 또 문제가 많았던 업체가 또다시 진입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주시가 선집행하기로 한 공사비의 회수 가능성도 의문입니다.

공사비는 원주시가 공사 업체에 지불하고, 재단으로부터 돌려받는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현재 재단의 자금 상황으로는 언제 돌려받을 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이에 대해, 가압류 등 행정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마저도 후순위에 불과해, 결국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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