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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주택 삼키고 열차 중단..내일까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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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SBS 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어젯밤부터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횡성에서는 토사가 주택을 덮쳐 할머니와 손녀가 매몰됐다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는데요,

내일까지 최대 300mm에 달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 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폭우에 야산에 있던 토사와 돌덩이들이 쓸려 내려와 주택을 덮쳤습니다.

외벽이 파손되면서 집 안까지 흙더미가 들어차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횡성군 강림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집안에서 자고 있던 일가족 6명 가운데 81살 할머니와 11살 손녀가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할머니는 50분, 손녀는 두 시간 만에 119 구조대원들에게 구조 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살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계속 되지도 않지만, 철문만 두드렸지 왔다갔다 하면서 딸방, 엄마방.."

◀브릿지▶
"소방당국은 최근 계속된 장맛비에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는 오전 한때 하천 물이 불어나면서 둔치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열차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태백선 전 구간을 비롯해, 중앙선과 영동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수난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평창과 횡성에서 9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된데 이어, 오늘 원주와 정선에서도 야영객 15명이 계곡에서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어제부터 내린 비로 영월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낙석 등 모두 70여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3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 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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