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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출신 오병삼 대표, 철도 선진국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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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기술 선진국 하면, 프랑스와 일본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텐데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경전철 운영과 관련해선, 이미 해외에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얘기인데요. 이 회사의 CEO인 횡성 출신 오병삼 대표이사를 김형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역과 수원 광교역을 오가는 수도권 전철 노선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전철 노선과 달리, 신분당선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데다, 기관사 없이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세계 5번째 무인운전 전철로 하루에 30만명이 이용하지만, 2011년 개통 이후, 단 한건의 사고도 없어. 국내 철도 운영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분당선의 노선 계획부터 건설,개통,운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해온, 신분당선의 산증인이 횡성 출신 오병삼 네오트랜스 대표입니다.

[인터뷰]0:10:16~38
"주변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신분당선이 가장 빠르고 가장 쾌적하고 가장 안전한 최고 좋은 철도다, 이런 칭찬들을 많이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름대로 살아온 과정을 뒤돌아보며 상당히 보람도 느낍니다"

[리포터]
오 대표는 신분당선 무인운전 시스템 안착에 이어, 경전철 운영 기술과 노하우 해외 수출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의 운영 안정화를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업비는 22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동운전 시스템을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0:02:48~53/03:38~49
"해외에서도 저희 회사 견학을 많이 오고 국내에서도 견학을 많이 옵니다. 무인으로 운전하는데 있어 신호.통신을 기반으로 해서 기관사 없이 운영을 하기 때문에 이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전후세대가 대부분 그랬듯이,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오 대표는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고자 열심히 공부했고, 명문대 진학과 대기업 입사, 그리고 직장인의 꿈인 CEO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또, 회사 일을 하면서 학업도 병행해 토목분야 박사학위까지 취득했고,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그가 젊은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뭘까?

[인터뷰]0:05:25~35/06:00~10
"내 자신의 내면을 강하게 키우고 자랑스러운 내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진정한 관계를 유지해 그 사람들한테 신뢰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오 대표에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직원이 정말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하나고,

또 하나는 신분당선을 단순 교통수단이 아닌, 문화예술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어, 이용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건데, 이미 신분당선 곳곳에선 예술의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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