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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자매도시 "고성에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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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여권발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청사진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 강원도에선 고성군이 통일단체와 함께 남북한 자매도시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는데, 남북 교류 증진에 보탬이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남북한 교류의 필요성은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던 재작년 제기됐습니다.

남북관계 원로자문단이 남북교류협력 방안으로 독일 통일에 기여한 동서독의 자매도시 모델을 제시한 겁니다.

하지만 자치단체 차원의 자매도시 의제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좌초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북한 도시의 교류협력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자치단체와 통일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호탄은 고성에서 쏘아올렸습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고성군·경기 화성시와 처음으로 남북한 도시 결연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주로 농업과 산림, 보건의료 분야 등의 협력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제도를 손질할 방침입니다./

남북협력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도 남다른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 기초생활 영역에, 남북 간의 인도협력을 비롯한 농업·산림·보건의료 영역에 분명히 근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고성군은 세계 유일의 '분단군'답게 북고성군과의 자매결연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북고성은 우리 고성보다 면적이 20% 가량 크고, 인구도 두 배가 넘지만, 농어업이 주요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두 도시의 성격이 비슷합니다./

특히 고성에서 출발하면 북고성의 금강산까지 육로로 40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고성군은 선제적으로 자매도시 사업에 뛰어들어, 여권에서 불붙인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과도 보조를 맞춘다는 전략입니다.



"접근성에서부터 (남북 고성군의) 시너지 요건이 많고. 그전에 금강산 길이 열리면서 민족의 혈통이 흐르듯이 우리 고성군에서 또 그러한 일이 발생되어야 하지 않을까."

남북협력재단은 올해 안에 자치단체 3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측에 도시별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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