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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많은 비 온다는데"‥태풍 상처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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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태풍이 왔을 때 큰 피해가 났던 삼척시 신남 마을입니다.

산사태가 나서 온갖데가 무너져서 이재민만 천명이 넘게 발생했는데요,

1년이 지났어도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주말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 아직까지 수마의 공포가 생생한 주민들은 밤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작년 9월 태풍 미탁이 왔을 때 삼척 신남마을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하룻밤새 340mm, 시간당 83mm 씩 쏟아졌습니다.

산사태가 났고, 엄청난 양의 토사와 빗물이 마을을 덮쳐 한명이 숨지고 천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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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지나고 다시 찾은 신남 마을은 흙만 걷어냈지 수마의 상처는 그대로 였습니다.

흙이 깎여 나갔던 마을 경사지는 방수포로 덮어 놓은게 고작입니다.

부서지고 무너졌던 집은 이제 막 공사를 시작했거나 아직 손도 못댄 곳이 수두룩 합니다.

다음주 내내 장맛비가 예보돼 있고 주말엔 400mm 정도 비가 온다는데, 주민들은 잠도 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물 흘러가는 소리만 들어도 트라우마가 있으니까. 상당히 많은 위험을 느낀다고, 지난 번에도 비가 많이 왔을때 가운데에 주차를 안시키고 언덕에다 주차를 시키고 가시기도 하고‥."

수해 직후부터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정치인이 단골손님처럼 이 마을을 찾았지만 피해 복구율은 3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호우 발생 시 현장별 자체소방단을 가동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섬척시는 피해 우려 지역에 사방댐을 우선 설치하고 장마에 대비해 배수 시설을 점검했다면서도 피해 복구는 서둘러야 내년 상반기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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