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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 주말 '높은 파도'..안전요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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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해수욕장이 문을 열기 시작하고 맞이한 첫 주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코로나19 방역 걱정하시겠지만, 해수욕장은 무엇보다 파도에 휩쓸려 일어나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동해안 자치단체마다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긴 했는데, 수많은 인파의 안전을 책임지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원석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발을 담그는 아이들.

밀려들어왔다 빠져나가는 파도를 신나게 따라나서기도 합니다.

밤새 내린 비로 최고 2M 높이 너울성 파도가 일면서 해수욕이 금지됐지만, 현장에선 잘 안 지켜집니다.

수상안전요원이 아무리 통제해도, 제멋대로인 물놀이객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들어가죠 애들은. 그래서 계속 나오라고 말해줘야 해요. 아이들끼리 들어가면,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면 발 정도는 괜찮은데, 위험하니까 아이들끼리 있으면."

파도가 솟구치고, 부슬비가 내려도 서퍼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의지할 구석은 서핑보드 뿐, 이렇다할 안전장치는 없습니다.



"우중충한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가 바다를 찾았지만, 서핑 명소인 이곳 해변에는 고작 3명의 수상안전요원이 배치됐을 뿐입니다."

텅 빈 해변가 망루가 말해주듯, 수상안전요원이 적기는 적습니다.

/동해안 개장 해수욕장 가운데 속초가 가장 많은데, 3교대 근무를 감안하면 한번에 배치되는 인원은 네 명 꼴입니다.

특히 마을 해변이 많은 양양과 고성은 해수욕장별로 수상안전요원을 서너 명 이상 배치할 여력이 되지 않습니다./

해수욕장은 지자체에서 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파도가 몰아치는 날이면 우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작년에 비해서 약 4명, 5명 정도 축소된 (수상안전요원) 인원이 배치된 상태이고요. 그리고 저희들하고 소통이라든지 공유하는 부분, 이런 부분에서도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에서는 40대 남성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끝내 숨졌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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