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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이래 최대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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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밤사이 영동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예보됐던 비였지만 곳곳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여) 오전 한 때는 시간당 50mm 씩 그야말로 물폭탄이 떨어졌는데요,
6월에 내린 1일 강수량으로만 보면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0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도로 한 가운데에 수영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물 웅덩이에 멈춰 선 차량은 비상등을 켜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양양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곳곳에서 범람한 강물에 도로가 끊겼습니다.

지난해 지하실이 침수됐던 이 집은 올해 또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야 퍼내면 된다지만, 고장난 보일러를 수리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할 것만 생각하면 속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작년에도 그래가지고 보일러 싹 새로 갈았잖아. 또 다 갈아야돼. 그러니 우리 서민들이 이렇게 빈약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떡하나."

어제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진 영동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릉과 속초 지역의 강수량은 300mm에 육박해191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6월 강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릉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5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침수, 산사태, 토사 유출, 나무 전도, 도로 침수 등 50 여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강원 영동지방은 차가운 북동풍과 따뜻한 남동풍이 수렴되어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혀 산을 타고 오르면서 비구름들이 더욱 발달하여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영동 지방엔 내일까지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겠다면서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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