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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문 닫힌 무더위쉼터.."취약계층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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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더위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직 6월인데 한낮 기온이 36도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인데요, 특히 어르신들이 걱정입니다.
그나마 무더위를 피할 수 있었던 쉼터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여름이 앞당겨 온 만큼 대책도 빨라져야할 것 같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단출한 쪽방에 하나 있는 에어컨은 고장난 지 오래고,

더 오래된 선풍기 하나로 할아버지와 올 여름을 버틸 생각을 하면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인터뷰]
"아무데도 갈 데가 없어요. 선풍기 하나 놓고, 그것도 감사하다고 틀고 있기는 있는데 집에 낮에도 있고 밤에도 있으니까 24시간 틀어야 하잖아요. 그게 염려가 되는거죠."

냉방시설이 있는 무더위 쉼터가 유일한 도피처였는데, 코로나19 탓에 문이 잠긴 지가 벌써 넉 달 쨉니다.

언제 다시 열릴 지, 기약도 없습니다.



"경로당이나 주민센터 등 도내 무더위쉼터 10 곳 중 8곳은 폐쇄됐습니다. 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진 노인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나마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찾아가려 해보지만, 어디가 열렸는지도 잘 모르는 데다 너무 멀어 그냥 문 밖 나가기를 포기합니다.

[인터뷰]
"전부 멈춰가지고 너무 갑갑하고 아주. 그냥 각자 집에 갇혀있죠, 뭐 나오지도 못하고."

일부 지자체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와 관악구는 옥탑방이나 반지하 거주민에게 이동형 에어컨과 쿨매트 같은 냉방 용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모든 취약 계층 노인에게 맞춤형 냉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화 INT)
"(취약계층에게) 특히 여름이 더 잔혹해서..냉방시설이 제공이 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사실은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다. 기업과 시민단체와 정부가 협력을 해서 취약계층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을 줘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강원도는 다음달 초까지 도내 100여 군데의 야외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고 쿨매트와 휴대용 선풍기 등 냉방 용품을 비치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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