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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오피스텔, 도교육청 "교육환경평가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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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서 학교 밀집 지역에 초고층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원이 뻔한데도 춘천시와 도교육청이 관련 허가를 내 준 게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데요,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강원도교육청이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세 곳이 밀집한 춘천 중앙로에 25층 짜리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자,

학부모들이 제기한 가장 큰 문제는 '교통 혼잡'입니다.

안 그래도 등하교길이 복잡한데 초고층 건물이 들어오면 아비규환이 된다는 겁니다.



"차들이 아침마다 엉키는데. 지금 여기가 정문이 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여기가 오피스텔이 있다고 하면, 6m 겨우 나오는데 여기 보행이 지금."

해당 사업은 지난해 춘천시의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습니다.

당시 "도로가 좁아서 중앙선을 그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평가위는 이면도로에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검토하라며 의결했습니다.

25층 오피스텔이 건립되면 인근 여자 고등학교의 건물과 운동장이 훤히 내려다보이지만,

강원도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 평가도 무사 통과했습니다.



"(여자고등학교가)가까운 곳에 있어서 상당히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좀 시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강원도교육청은 민원이 계속되자 올해 2월 통과시켰던 교육환경영향 평가를 다음달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에서 결정이 됐으면 그대로 진행되는게 맞는데, 워낙 학교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교육적인 측면에서 반대를 많이 하고 있어서."

해당 건물의 인허가 절차는 춘천시와 강원도의 경관심의위원회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달 초 사업부지 인근 고등학교 세 곳 학생들은 건립 반대 탄원서와 함께 학생 920명의 서명부를 민병희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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