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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유충에 이어..'나방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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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매미나방 유충이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 나방이 돼 도심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주택이나 상가할 것없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뾰족한 방제 대책도 없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무실동 상가 앞입니다.

한 낮인데도 나방이 창문마다 달라 붙어 있습니다.

군데 군데 암컷이 죽은 자리에는 알무더기도 생겼습니다.


"유충이 나뭇잎을 갉아먹어 산림에 큰 피해를 줬던 매미나방이 벌써 우화해 도심에 날아들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빗자루를 들고 나와 휘두르고 살충제를 뿌리지만 그 때 뿐입니다.

한 마리 잡았나 싶더니, 나방이 떼로 몰려들어 오히려 도망가기 바쁩니다.

책가방 멘 아이들도 나와 발을 굴러보지만 나방의 습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갑자기 오늘 아침에 이렇게 많이 나오네요. 계속 잡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잡고 있었는데 안 없어지고 있습니다. "

매미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하는 해충입니다.

유충은 잎을 갉아먹어 나무에 피해를 주고,

성충의 가루는 사람에게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름이 일찍 온 탓에 개체수도 늘었고, 우화시기도 빨라졌습니다.

문제는 도심 방제입니다.

유충은 따로 방제약이 있지만 나방으로 부화하고 나면 효과가 없습니다.

빛을 보면 달려드는 특성을 활용한 포충기 정도가 고작입니다.



"(포충기의)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보고서 방역대책을 세워야죠. 굉장히 어렵습니다."

원주시는 지난 주말부터 포충기를 시범 도입했지만, 상시 전력이 공급되는 곳에만 설치할 수 있어서 운영은 일부 공원에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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