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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or NO
찬성과 반대가 분분한 현안을 골라 각각의 입장을 들어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Yes or No> 해수욕장 개장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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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포터]

<백행원> "찬반이 엇갈리는 지역 현안에 시청자 의견을 들어보는 기획보도 'Yes or No' 순서입니다.

<정동원> "이번에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다가오고 있는 도내 해수욕장 개장 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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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행원> "휴식도 좋고 경기도 경기입니다만, 안전이 우선입니다. 여름 특수를 놓치는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피해는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정동원> 저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여름 휴가 인파는 바다로 몰릴게 뻔합니다.

코로나 극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리포터]
강릉 경포는 이미 북적이고 있습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 해변도, 서핑의 성지가 된 양양 해변에도 이미 관광객들은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많이 스트레스 받았는데 와서 보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거 같아요 날씨도 좋고."

특히 올해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택하거나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에 느꼈던 답답함을 해소하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C.G/동해안 6개 시군은 다음달 초부터 고성군을 시작으로 개장을 준비 중입니다.

고성군이 1일 문을 여는데 이어, 삼척시와 속초시는 7월10일, 동해시는 7월15일, 강릉시와 양양군은 7월17일 각각 개장합니다./

속초해수욕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야간 개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부산 해운대는 이미 일주일 전에 해수욕장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을 우려해 개장하지 않기 보다는 침체된 경기에 숨통을 틔워 달라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인데 사정은 강원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도 많이 없고 했는데 해변 개장하면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손님들도 많이 오고 그러니까 저는 개장하는게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리포터]
무작정 개장하고 보자는 게 아니라, 방역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파라솔 사이 2m 이상 간격 유지'와 '타인과 충분한 거리 두기', 시설과 대여물품 소독, 발열검사 등의 세부 운영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특히 경포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해수욕장에서 계획되고 있던 행사 축제는 취소할 계획이며 코로나 19 감염병 대비로 생활 속 거리두기는 기본으로 (할 계획입니다)"

◀브릿지▶
"물론 '여름 장사'로 생계를 잇는 동해안 소상공인들이 사정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해수욕장에서 제2의 이태원 사태가 촉발될 수도 있습니다.

그 피해는 성수기 대목에서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클겁니다."

[리포터]
해수부가 정한 해수욕장 이용 지침은 실효성이 부족합니다.

마스크 쓰고 해수욕하는 모습은 상상이 어렵습니다.

백사장에 출입구를 놓고 일일이 발열체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낮밤없는 여름 해변에서 방역 지침을 잘 지키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당장 해변에 나가보면 마스크 쓴사람 찾아보기 힘들고 2미터 거리두기도 잘 안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런데,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확진자일지도 모를 사람이 어디로 어떻게 올지 모르는데 외출이나 맘대로 하겠댜는 하소연이 나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강릉이 관광 도시다보니까 주말에 관광객들이 몰리다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집에 아이가 있는 집들은 더 불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지난 1일 올해 해수욕장 개장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있습니다.

진해 군항제도 취소하고, 제주도와 삼척 맹방 유채꽃도 갈아엎었는데 올해 해수욕장 개장도 안하는게 맞다는 내용입니다.

◀맺음말▶
<정동원>
여름 해수욕장 운영은 동해안 경기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건 쉬러온 관광객에게도, 지역 주민에게도 필요한 일입니다.

<백행원>
자칫 방심하다간 이제 막 개학한 학생들까지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개장 안해도 몰리는데 정식 개장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1 기획보도 'Yes or No'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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