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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과수화상병' 코 앞까지..7월까지 집중 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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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수화상병'은 말그대로 과일나무의 꽃이나 가지, 과일이 불에 탄 것 처럼 검게 변하며 말라죽는 병입니다.
잠복기도 길고 감염 속도가 빨라서 '과수 에이즈'라고 불릴 정도인데요,
최근 강원도 코 앞인 충주에게 빠르게 번지고 있어 강원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회색 방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사과나무를 꼼꼼히 살핍니다.

불에 탄 것처럼 까맣게 시든 가지나 이파리가 없는지 찾습니다.

과수화상병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아니다, (가지가)꺾였다. 꺾인 거다. 꺾인 거야."

'과수화상병'은 잠복기가 3~5년으로 길고 아직 치료제가 없어 걸렸다 하면 나무가 고사하기 때문에 '과수 에이즈'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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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뿐 아니라 벌과 같은 곤충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고, 감염 속도가 빠릅니다.

과수원 내 감염 나무가 5% 이상이면 폐원하고, 주변 반경 100m내 다른 나무까지 뿌리째 뽑아 깊이 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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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모두 188곳이 발생했는데, 올해엔 따뜻한 날씨 속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과수농가 134곳이 '과수화상병' 확진을 받았는데, 이중 강원도와 가까운 충북 충주 농가만 102곳 입니다.

피해 면적은 80.8ha에 달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급격한 확산세를 고려해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달부터 전국적으로 사과나 배나무 이파리가 까맣게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퍼지자, 강원도도 집중 예찰에 나섰습니다."

강원도에선 아직 확진 농가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접 지역인 충북 충주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재까지 강원도 내에는요, 발생 상황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근 타도에 발생함에 따라 5, 6, 7월까지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예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과 비슷한 과수가지검은마름병에 대해서도 횡성 등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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