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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풀사료 자급 기반 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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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젖소나 한우를 사육하는데는 호밀이나, 청보리 같은 풀사료가 꼭 필요한데요,

전국적으로 사육량은 늘고 있는 반면, 풀사료 생산량은 부족해 자급자족이 안 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지면적이 적은 강원도의 풀사료 확보가 어려운데,

올해 양구에서 사료 가치가 높은 신품종 풀사료의 시범생산이 성공해,
축산 농가들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구에서 사료 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조단백질 등 가축에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해, 사료가치가 높은 작목입니다.

이번에 만여 제곱미터의 면적에서 재배됐는데, 강원도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수확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추위에 약해 국내에선 대전 이남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풀사료이기 때문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강원도 등 추운 지역에서도 성장이 가능하도록 '코윈어리'라는 국산품종을 개발했는데,

3년에 걸친 시범 재배가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주로 강원도에서는 호밀만 재배했는데 호밀에 비해서 영양가가 훨씬 더 높습니다. 그래서 가축이 먹었을 때 살이 찌는 속도라든가 젖소에서 젖이 더 많이 나온다든가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천 제곱미터 당 생산량이 5톤이 넘어, 기존 호밀이나 청보리 등 다른 풀사료보다 면적당 생산량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시범 재배의 성공은 풀사료 자급률이 낮은 강원도에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국내 풀사료 자급률은 80%에 불과해, 나머지는 수입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그나마 강원도는 추운 날씨 탓도 있지만, 경지 면적이 부족해, 풀사료 자급이 더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강원지역 한우와 젖소, 육우의 사육두수가 50만 마리에 육박해, 양질의 풀사료 확보가 시급해졌습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대한 도내 축산농가의 기대감이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호밀보다 양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체작물로서 양구에도 잘 보급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강원도 기후 적응을 비롯해 지역 정착 기간이 필요한 만큼,

파종 시기 등 정확한 재배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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