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수도권 77만 가구 공급, 강원도 '직격탄' 우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정부가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며, 3기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를 잇따라 조성해, 70여 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수도권과 가장 인접한 강원도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건데, 신도시 조성이 또 하나의 수도권 규제완화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정부는 51만㎡ 규모인 서울 용산철도 정비창 부지에 주택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아파트 8천 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도심에는 7만 가구가 공급되며, 수도권에는 77만 가구가 순차적으로 신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주거복지로드맵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수도권에서 택지가 이미 확보돼 공급이 확정되어 있는 아파트 물량은 총 77만호에 달합니다"

[리포터]
이런 계획에 따라, 수도권과 가장 인접한 강원과 충청권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교산 지구와 과천 지구의 경우, 지난주 교통 대책까지 확정되는 등 내년 하반기 조기 분양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현실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현재 4천 세대 가까이 되는 도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또, 수도권 신도시에 8조원이 투자되면서, 도내 건설 경기와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이 가속화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고, 오히려 강원도와 충청도 같은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고, 미분양 아파트 사태가 더 확산되고.."

[리포터]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구는 2천 5백 9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며 추진되는 3기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 조성이 취지와 달리, 강원도를 비롯한 지역을 고사시킬 수 있는 겁니다.

◀스탠드 업▶
"수도권 신도시 조성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역행하는, 또 하나의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정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