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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빨리 만나요" "보고싶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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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스승의날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개학이 또 미뤄지면서, 학생들과 선생님은 아직도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텅 빈 교실에서 선생님은 오늘도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는데

학생들은 손편지와 영상편지로 만날 수 없어 더 애틋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쳐 온 이효진 선생님.

학생들이 없는 텅 빈 교실에서 홀로 스승의 날을 맞는 건 처음입니다.

메아리 없는 외침이지만, 모니터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제자들을 위해, 오늘도 힘내서 강의준비를 해 봅니다.

[인터뷰]
"올해 만나는 아이들을 더 각별하게 느끼게 돼요. 그런데 아직 아이들을 한 번도 못만났고, 기존의 아이들, 작년의 아이들과도 만나서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었을 텐데, 그런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고."

학교가 코 앞이지만, 교실도 담임선생님도 한 번 보지 못한 학생도 학교가 그리운 건 마찬가지.

[인터뷰]
"집에서 그냥 있기도 심심하고, 선생님도 빨리 보고싶고.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싶고."

깜짝 선물을 준비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손 편지를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모았고,

영상 편지를 더했습니다.



"원격수업으로만 봤는데 이제 곧 만나니까 너무 좋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해서 많이 놀라기도 했는데.
돌아오면 꼭 다시 건강하게. 사이좋게."

만날 수 없어 쓸쓸하지만 다른 의미의 온기가 남아있는 스승의 날.

선생님의 바람은 안전한 상태에서 다시 학생들을 만나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어나가는 것 하나입니다.

[인터뷰]
"가장 중요한 건 학습적인 것 보다도,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많이 안정이 돼서 하루빨리 개학하는게."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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