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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치력에 밀린' 방사광 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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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어제 발표된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입지는 강원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입니다.

안팎에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도 춘천은 후보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평가 점수를 공개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조금 늦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내 관련 산업 수요의 50%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까지 불과 40분대 거리,

지진 발생 횟수로 검증된 지질 안정성,

또, 통일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는 국가균형발전 논리까지.

방사광 가속기 후보지로서의 춘천의 입지 조건은 경쟁 자치단체보다 결코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갖고간 기본 컨셉이 가속기 혁신도시였고 한 평가위원은 컨셉을 상당히 잘 끌어왔고 가속기 뿐 만 아니라 주변 정주여건을 함께 갖고 가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고.."

하지만 우리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최종 부지는 커녕, 경쟁도시 4곳 중 2위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또 정치력에 밀렸다는 비판과 함께,

강원도와 춘천시의 유치 활동도 아쉬웠다는 뒤늦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 지역보다 짧았던 유치 활동 기간을 극복할만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는 겁니다.

춘천 유치 당위성에 힘을 보탤 전국 단위의 관련 분야 전문가 단체와의 지지나 협조가 거의 없었고,

여론 형성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이나 국민청원 등의 이벤트는 시작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정치력 부재를 탓하기에 앞서 정치력을 만들어내는 전략 자체가 없었다는 겁니다.

지역 정치권은 탈락한 뒤 제 목소리를 내며 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선출직 의원 대표들이 항의 방문을 해서 꼭 평가 점수가 공개될 수 있도록 하고 그 부분이 잘못됐다고 하면 지속적으로 항의할 계획입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정부가 출연한 대형연구시설이 없는 곳은 강원도와 제주도 단 두 곳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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