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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화목보일러, '화마' 되지 않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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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 인근 주택의 화목보일러가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죠.

나무를 땔감으로 쓰다보니 농촌과 산간 지역에서는 흔히 사용하는데,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쉽게 화재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일, 축구장 120개 면적의 울창한 산림이 하룻밤 사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주택의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화재가 계속 반복된다는 겁니다.

/도내에서만 1년에 평균 60여 건씩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하는데,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심심찮습니다./

고성 산불을 제외하고도 최근 5년 동안 축구장 28개 규모의 산림이 허망하게 불 탔습니다.



"낮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슨 보일러를 땔까 싶으시겠지만, 농촌이나 산간 지역은 저녁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은 보일러 사용이 필수입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가 땔감이다보니 농촌·산간 지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고,

안락함을 위해 전원 주택과 펜션 등에 일부러 들여놓기도 해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땔감도 주변에서 좀 구할 수도 있고 또 겨울에 난방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나무보일러를 사용해야 더 따뜻하게 잘 수도 있고.."

하지만 구조가 단순한 만큼, 안전 장치도 미흡하고,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져도 화재 발생 위험이 큽니다.



"사용자가 부주의하거나 사용자가 잘못 사용했을 때 바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거죠. 안전에 관련된 부분들을 잘 관리하면서 쓰셔야하는 중요성이 다른 것들보다 높은."

땔감은 적정량만 넣고, 연통에 이물질이 끼지 않게 자주 관리만 해줘도 화재 위험은 크게 줄어듭니다.

[인터뷰]
"화목보일러 주변 2m 이내에는 땔감 등 가연물을 놓지 않으며, 땔감을 투입할 시에는 뚜껑을 확실히 닫아 불꽃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하며, 수시로 연통을 확인하여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화목보일러 근처에 반드시 화재 경보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비치해 혹시 모를 화재 상황에 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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