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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가짜 뉴스에 두번 운다" 상인들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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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릉에서는 신천지와 관련된 상점이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명단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언급된 업소들은 자신들은 신천지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

가짜 뉴스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 중앙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하는 강신환씨는 최근 난데없이 신천지 교인 딱지가 붙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신천지 교인이 운영하는 상점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명단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손님이 뚝 끊겼는데, 이제는 지나가는 행인의 따가운 눈총까지 받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젊은 사람들이 오면 째려보고 간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게 2,3일 밖에 안 됐지만은. 그래서 이런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죠."

SNS 상에서 떠 도는 문제의 명단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상인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신천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일이 해명하고 있지만, 지역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이미 퍼질대로 퍼져 손 쓸 수 없는 상황까지 됐습니다.

참다 못한 상인들은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은 신천지와 무관하다는 서명을 하고, 강릉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하루가 다르게 상인회로 그 업체가 그 특정종교랑 연결돼 있는 것이 맞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고요. 매출 감소는 이루 말할 수 없었고요"

상인 30여명은 또 명단 최초 유포자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를 했습니다.

강릉시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강릉경찰서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는 유언비어나 가짜뉴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찰과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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