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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춘천 시내버스 계좌 압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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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잊을만하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 춘천 시내버스 소식입니다.

얼마 전에 춘천 시내버스 운영 업체가 스스로 경영 실패를 인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G1 취재 결과 이 업체의 일부 계좌가 압류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영난 때문입니다.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파산 기로에 놓였던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업체인 대동·대한운수는 지난 2018년 신생 협동조합에 의해 인수됩니다.

설립된 지 한 달도 안 된 신생 조합인데다, 조합원도, 초기 출자금도 적어 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춘천시민버스라는 새 이름으로 운영에 들어간 건 지난해 7월입니다.

시민버스 출범 후에도 임원진 간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엔 경영 능력이 부족했다고 스스로 경영 실패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춘천시민버스의 카드 운송수입금 계좌가 압류된 것으로 G1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채무 문제 때문입니다.

지난해 시민버스 일부 경영진이 자금 확보를 위해 15억 원을 한 개인으로부터 빌렸는데 채권자가 채권회수를 하겠다며 압류를 신청한 겁니다.

운송수입금 계좌가 묶이면 버스 요금을 받아도 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난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시민버스는 지난달에도 직원들의 4대 보험을 체납하고, 월 급여만 겨우 지출했습니다.

[인터뷰]
"월급 체불 될 일은 없다 얘기하는데 그건 당연히 체불될 일은 없게 만들어야 하는데 압류가 시작되고 통장에 압류가 걸리면 인출이 안 되니까.."

[리포터]
시민버스 측은 급여나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춘천시와 보조금을 미리 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순 채무 문제라기보다 경영 정상화를 방해하기 위한 음모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정이 광징히 어려운데 운행수입금이 급감해서 하루에 얼마 안 됩니다. 시에 긴급하게 보조금 집행을 요구한 상태고 시에서 9일 정도 승무원 급여에 문제가 없도록.."

[리포터]
춘천시는 취재가 시작된 뒤 통장 압류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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