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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돌봄교실 시행되는데.."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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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 개학을 2주 더 연기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개학을 준비했던 맞벌이 가정에선 3주 동안이나 아이 맡길 곳을 찾아봐야할 처지입니다.
긴급돌봄교실이 일단 문을 열기는 했는데 급한 불은 끄겠지만 걱정되는 게 한둘이 아닙니다.
송혜림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리포터]
도내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 개학을 연기해,

학교별로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선 긴급돌봄교실 시행 첫 날, 7백여 명이 신청하고 3백여 명이 실제 참여했습니다.

◀ S / U ▶
"강원도교육청은 정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금과 자체예산을 합한 40억 여 원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손 소독제 등 감염병 예방물품을 구입해 일선학교에 보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돌봄교실에 아이를 보내긴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어서 부모들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뷰](전화)
"체온계로 온도 측정하고 방역하는게 실질적 큰 본질을 해결하는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등원하는 애들이나 부모님들 등의 주변관계 이런 것들도 파악했으면 좋겠다."

돌봄교실 교사들도 걱정입니다.

교실마다 위생용품을 두고, 학생 정원은 최대 10명으로 하는 등 예방 지침이 마련됐지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엔 답이 없습니다.



"하루 8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니까. 저희가 사실은 방학동안에 계속 돌봄교실은 평소 학기 중보다 더 약간 업무의 양이 더 많은게, 왜냐하면 휴게시간도 없고 점심시간에도 계속 아이들 점심을 먹이면서 돌보니까 업무의 피로도가."

돌봄 교실은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만 운영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퇴근 시간을 고려하면 여전히 돌봄 공백이 생깁니다.

또 참여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아직 보호자의 손이 필요한 저학년이라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아이들한테) 말을 서로 많이 하지 마라 하지만, 아이들 특성상 신입생이고 하니까, 그런 것들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평소에 보면 마스크를 쓰고 돌봄교실에 와서는 바로 벗더라고요."

교육부는 개학이 2주 더 미뤄진 만큼, 긴급돌봄 교사들을 산업재해 보험적용대상에 포함할 계획이고, 방역물품 확보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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