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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코로나19 위기 극복 "시민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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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큰 걱정은 이 사태가 길어지고, 경제는 얼어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극복할 수 있을지 조차 낙관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도민들은 나보나 더 힘든 이웃을 생각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지역 온라인 카페 '파랑맘' 입니다.

얼어붙은 지역 상경기가 안타까워 회원들이 스스로 두레 장터를 열었습니다.

제 때 팔지 못한 물건을 게시판에 올리면 필요한 물건을 회원들이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상공인 여러분들이나 회원들 양쪽 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번에 장터를 만들게 됐습니다."

아이 맡길 곳 없는 딱한 맞벌이 부부를 위해 자녀를 대신 돌봐주는 '육아 품앗이'도 유행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마트보다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식당은 붐비지 않는 시간을 일부러 골라 찾는 경제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비를 촉진시켜서 서민 경제를 활성화를 시켜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저희가 캠페인을 시작을 했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도 민간에서 더 활발합니다.

장사 안되는 사정이 뻔하다보니 세입자에게 가겟세를 낮춰 받는 임대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차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찰나에, 임대료를 50% 낮추기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고통 분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식같은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

일부 웨딩홀은 예식을 취소한 예비 부부를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취소 위약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어려운 시기에 저희가 조그마한 일이지만 춘천 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동참하는 마음에서 저희가 참여하게 됐습니다. 경제가 일단 안좋으니까 빨리 경제 활성화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원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강원도의 생산 유발액이 1조 9천억여 원 줄어들겠다고 예측했습니다.

너나 가리지 않는 도민들의 시민의식은 빛나고 있지만, 언제까지 개인의 선의에만 맡겨 놓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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