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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미해당" 차단 방역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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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확진 환자 2명은 춘천시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미 1339에 연락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례 미해당"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게 파악이 되고도 나흘 동안 방치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역 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데 조금 더 촘촘한 차단 방역 관리가 시급합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코로나19 확진자인 30대 여성 2명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뒤, 같은날 춘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이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짜에 같은 예배당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건, 이틀이 지난 18일, 언론 보도를 통해서였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상담 전화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습니다.

31번 확진자와 예배시간이 겹치지 않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사례 미해당'에 해당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후, 아무런 제지 없이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 분들은 대구 상황 보도 후 질병관리본부 전화 상담 후 사례 미해당에 해당돼 검사는 받지 받았습니다."

이들이 다시 방역망 안으로 들어온 건 그로부터 사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춘천시보건소가 신천지 대구교회의 방문자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들 2명을 확인했고, 자가 격리한 뒤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확진이 나왔는데, 스스로 신고한지 닷새 만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속출하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점 관리하겠면서도, 정작 해당 장소를 방문한 신고자는 방치한 겁니다.

춘천 뿐만 아니라, 삼척과 속초 확진자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보다 촘촘한 차단 방역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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