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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보조금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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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에 춘천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 뒤 불만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노선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면 시민도 편하고 이용객도 늘어서, 결국은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정말 줄었을까요?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작자 노선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자치단체는 버스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춘천시도 매년 수십억원씩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단행한 대대적인 노선 개편은 노선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보조금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줄여 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수익 노선과 비수익 노선을 분리하고, 중복 노선을 조정하면 50억 원 정도로 보조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원하는 곳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읍면지역에 수요에 맞게 버스의 몸집을 줄이고 마을 곳곳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마을버스를 도입했습니다. 희망택시도 확대 운영합니다."

[리포터]
효율은 커녕 불편하기 짝이없다는 개편 노선과 마찬가지로 이 예상도 빗나갔습니다.

춘천시의 버스 업체 보조금은 작년에 69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5억 원을 늘려 74억 원을 세웠습니다.

연초에 세우는 당초 예산인 걸 감안하면 투입 예산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을 버스가 추가로 도입되면 보조금 규모는 더 늘어납니다.

노선 개편과 함께 이용 범위를 확대한 희망 택시와 통학 택시 보조금도 있고,

노선 홍보와 안내를 위해 버스정류장마다 배치된 안내 도우미의 인건비도 더해야합니다.

더 불편하고 더 돈 많이드는 개편을 한 셈입니다.

[인터뷰]
"재정은 줄인다고 했는데 늘어났고 그렇다면 시민들이 편해야 하는데 다 아시겠지만 교통대란은 더 일어나고 불편사항은 더 많아지고.."


[리포터]
춘천시는 마을 버스가 늘어났고,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돼 버스 기사 인건비가 늘어 보조금 이 증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춘천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그런데 허술한 수요 예측과 준비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개편 한 달 반만에 노선을 재조정했고, 이번달 26일 또 한 차례 노선을 재조정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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