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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테마파크 '지적재산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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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릉시가 지난해 대대적으로 발표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일년도 안돼 논란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 캐릭터를 사용하는 게 사업의 핵심인데 사용 권한을 확보하지 않고 다 된 것 처럼 발표를 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여) 민감한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사안인데도, 강릉시가 사업 부풀리기에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시는 지난해 5월 강릉 경포 올림픽 특구 내에 수퍼 히어로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마블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캐릭터의 지적 재산권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됐습니다.



"마블 슈퍼파크와 관련된 용어의 사용권들을 사용해도 좋다,라는 것을 확정을 지었고요. 그 다음에 마블 TMX(체험시설)입니다. 마블 익스피어런스인데요, 이것도 조성하는 것으로 했고요."

지적 재산권 사용에 관련 주체와 합의가 됐다는 의미로 들리는 대목입니다.

당시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강릉시의 마블 테마파크 사업이 가시화됐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년도 안돼 마블 캐릭터의 지적 재산권 사용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근 마블 TMX 관련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다는 한 기업이, 강릉시가 본인들과 협의도 없이 마블 관련 사업 추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마블 지적 재산권 논란은 지난해에도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릉시가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한지 불과 이틀 지나, 마블 TMX 관련 독점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업체가 강릉시에 공식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해당 업체는 강릉시와 아무 협의가 없었는데도 테마파크 내 마블 TMX 사용에 대해 언급한 것은 잘못됐다며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계속됐는데도) 시민들에게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시장님께서 다시 한번 이 사업에 대한 사과나 해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강릉시장의 확고한 사업 발표와 달리,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 부지 등 구체화된 것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릉시가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조만간 테마파크 사업 논란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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