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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설 앞두고 한층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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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는 아니겠지"하며 방심하다 당하기 쉬운 범죄가 보이스피싱입니다.

최근엔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한동안 주춤했던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에 사는 63살 A씨는 지난 주말, 아들로부터 다급해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자신의 은행 계좌로 670여 만원을 입금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아들의 어색한 말투가 의심쩍었던 A씨.

아들과 통화가 닿은 후에야 보이스피싱이란 걸 알게 돼, 간신히 피해를 막았습니다.



"말투라든가 문자를 넣었을 때 꼭 존댓말 쓰는데 반말 비슷하게 몇 건이 들어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들이 이렇지 않은데, 술을 먹었나 이런 생각이었던 거죠."

주로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하던 보이스피싱 조직이 최근에는 가족 행세까지하며 더욱 교묘하게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원격제어 어플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도록 유도해 돈을 빼내는가 하면,

검찰의 수사 협조 공문과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위조하는 기술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경찰은 이같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조직이 있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국제 수사 당국과의 공조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해외에서 활동 중인 보이스피싱 조직의 몸통을 소탕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향후 중국 공안부, 베트남, 필리핀 수사당국과도 긴밀히 협업해 해외 거점 콜센터를 와해시켜 보이스피싱 조직을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7년 350여 건이었던 강원도 내 보이스 피싱 범죄는 계속 증가해 지난해엔 천 3백건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00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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