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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4>정선 가리왕산 올림픽 시설 활용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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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되돌아보고 향후 전망까지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존치냐 복원이냐를 놓고 수년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정선 가리왕산 올림픽 시설 문제를 살펴 보겠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가리왕산은 올림픽 개최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환경 훼손이 심하다는 것이었는데 일단 대회를 끝내고 원상 복구하는 조건으로 대회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대회 직후 의견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산림청과 환경단체는 전면 복원과 시설 철거를 주장하는 반면, 정선군과 강원도는 시설 존치를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구성돼 10여차례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가리왕산 복원과 존치를 둘러싸고 어떠한 결론도 나오지 않자 주민들은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섰습니다."

곤돌라 19개 지주 가운데 산림유전자보호구역 안 쪽은 철거하고 나머지는 놔두자는 중재안도 수용되지 못했씁니다.

논란이 또 해를 넘기게 되자 지역 주민은 곤돌라 사수 출정식을 열고 상경 집회 등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우리 주민들은 알파인센터를 올림픽유산으로 꼭 자손만대에 보존하여 물려주고 싶습니다. 또한 곤돌라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 주민들이 목숨을 받쳐서라도 꼭 지키겠습니다."

아무것도 결론이 나지 않아 산림청도 내년도 복원 사업비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다가오는 총선에도 쟁점이 되겠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림픽 개최 당시 20일 동안 사용했던 가리왕산 활강장은 건설에 2천억 원이 들었고,

완전 복원에는 4천 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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