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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어디로..눈 귀해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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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어느덧 2019년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거리마다 흥겨운 캐롤이 흘러나오는 성탄 전야이기도 한데요, 기다렸던 눈소식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여) 눈 하면 그래도 강원도인데 점점 따뜻해지고 눈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언제였는지 기억나십니까?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거리의 캐롤은 여전하지만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건 뿌연 하늘 탓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커녕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이라 '그레이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렇게 거리 곳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역시 눈 소식은 없습니다. 시민들도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휴일인데,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 수 있을텐데 눈이 안온다니까 너무 아쉽고.."

강원도에서 흰 눈이 거리를 가득 덮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이 마지막입니다.

당시 강릉에 18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그 뒤로 17년 동안 크리스마스에 눈 다운 눈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마스날 계속해서 매년 눈이 안오는것 같아요. 그래서 눈이 오면 더 로맨틱하게 지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강원도하면 눈이라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평균 기온의 추이를 보면,

겨울이 점점 따뜻해 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눈 내리는 시기도 변하고 있는데,

강릉은 첫 눈이 29년 동안 열흘 가까이 늦어졌고, 마지막 눈은 19일 빨라졌습니다.

눈 내리는 기간이 한달 줄어든 겁니다./

[인터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첫 눈은 늦어지고 마지막 눈은 점차 빨라지면서 전체적으로는 눈이 오는 기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상청은 평균 기온의 상승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초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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