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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산타맘이 되어줄게"..연말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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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 들어도 설레는 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소외 계층 아동들은 들뜬 마음보다 오히려 소외감을 더 느낄 수 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원주지역 엄마들이 이런 아이들을 위해 '산타맘'을 자처해, 따뜻한 겨울을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에서 8살 아이를 키우는 방정희씨와 세 아이 엄마인 박혜영씨.

시장을 둘러보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릅니다.

어떤게 좋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합니다.

마음을 담아 손편지까지 꾹꾹 눌러씁니다.

이들이 준비하는 건 자녀 선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에게도 줄 선물과 편지입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산타맘이 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평범하게 응석도 부리고 떼도 부릴 수 있는 그런 물건들이었기 때문에 더 마음이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원주지역 보육원생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해 산타맘으로 나선 엄마들은 150명이 넘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맘으로 3살부터 21살까지 142명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선한 영향력이 전해지면서, 소외 계층에 대한 후원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맘카페 회원들은 매년 산타맘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독거노인 생필품 지원 등 또 다른 선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살기 좋은 원주를 위해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번 일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성탄을 앞우고 엄마들의 따스한 사랑이, 자신들의 자녀는 물론, 지역의 소외된 동심까지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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