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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출구 못찾은 가리왕산, 주민 대정부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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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정선 가리왕산을 어떻게 복원할 것이냐를 두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보기 위해 구성됐던 협의회도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가리왕산 일대 곳곳에 정부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곤돌라 시설 존치를 바랐던 주민들의 기대감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알파인경기장 정상에 몽골 텐트를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지역에 보탬이 아무래도 되니까요. 관광이라든가 아무래도 손님들이 많이 오시겠죠. 지역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는 그동안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곤돌라 시설 전면 존치를, 환경단체는 전면 복원을 주장하는 등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곤돌라 시설 일부만 존치하고, 산림을 복원하자는 절충안은 끝내 조율되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지역민들의 반발이 심화되자 정부는 지난 25일 예정했던 공식 발표를 돌연 취소했습니다."

투쟁위원회는 애초부터 협의회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올림픽 경기시설의 사후활용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외되고 환경부와 산림청, 환경단체가 참여한 것에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분 존치)를 수용을 못하고 만약에 그렇게 된다라고 하면 저희들은 군민들 전체가 상경 투쟁을 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가리왕산 복원 문제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지역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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