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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DMZ 산불나면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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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봄 가을이면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는데요,

DMZ에서도 대형 산불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근이 어렵다 보니, 헬기밖에 진화 수단이 없는데, 그마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십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

온갖 희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등재됐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만 벌써, 여의도의 5배, 축구장 2천여 개를 합친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초기 진화가 어렵기때문입니다.

◀브릿지▶
"DMZ는 지상 인력의 투입이 어려워, 산불이 발생하면 이렇게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에 의존해야합니다. 사실상 산림헬기가 유일한 진화 수단인겁니다."

통상, 산불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50분.

/하지만 DMZ 산불 현장에 헬기가 투입되기까지는 평균 1시간 10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골든 타임보다 무려 20분이나 늦습니다./

/헬기를 보낼 수 있는 산림항공관리소가 인근에 없어, 서울이나 강릉, 원주에서 헬기가 출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는 동원 여력이 부족해, 제주도에서 헬기를 지원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접경지 산불에 대응할 항공관리소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현재 20%정도 저희 헬기와 인력이 (DMZ에) 투입이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절감될 수 있습니다. 30분으로 단축되게 되면 초동진화가 가능해서 산불을 신속하게.."

사정이 이렇자 국회에서도 DMZ 일대 산불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요, DMZ에서. DMZ 인근에 소방헬기 격납고를 만들어야됩니다. 예결위에서 산림항공관리소를 신설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놔야합니다."

생태 보고인 DMZ 보전을 위해선 관련 국비 투입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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