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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대마 재배농가 보안 허술.."범죄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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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마약류 원료 작물인 대마를 이용한 식품개발 경쟁이 불면서, 국내에서도 엄격한 규제 하에 대마 재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 시설에 대한 관리와 보안시설이 취약해, 절도 등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도내에 있는, 한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사방이 트인 마을 한복판에 대마 수천 주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수확을 마친 터라, 줄기는 베어져 있고, 씨앗은 햄푸씨드로 사용되기 위해,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마는 모두, 식약처와 지자체의 재배 허가를 받았습니다.

대마 재배 농가는 한 해 두차례씩 재배면적과 생산량, 폐기현황 등을 관계기관에 보고해야 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만 있을 뿐, 재배 시설에 대한 지원은 없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브릿지▶
"500평 규모에 이르는 대마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변에 CCTV와 울타리가 없어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대마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 간판조차 없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대마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농가 소득은 물론,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는 건데, 중국산 대마 수입 등으로 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cctv 같은 기본적인 보안 시설을 설치할 여력이 없는 겁니다.

[인터뷰]
"정부에서 울타리를 쳐준다든가, CCTV를 달아준다든가 모든 걸 지원을 해주시면은.."

이처럼, 보안이 허술하다보니, 마약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도 최근 대마 절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CCTV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화INT▶
"저희들이 매일 (단속을) 할 수가 없어요. 구석구석에 있거든요 대마 심어져 있는데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주변에는 허가를 안 내주는 방향으로 하는 게.."

지난해 수사 기관에 적발된 국내 마약사범은 만여명이 넘습니다.

대마 재배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보안시설 구축 등 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책도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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