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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원도형 연안방재연구센터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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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보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최근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에 해안 침식 연구 시설 건립을 위한 설계비가 반영된 건데요,

강원도는 오랜 시간 요청해 온 사업인 만큼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중해의 발코니로 불리는 스페인 타라고나 해변입니다.

구조물을 따라 주머니 모양의 백사장이 길게 연결됐습니다.

부푼 돛대 모양 돌제는 경관도 살리면서 모래가 빠져나가는 걸 막습니다.

구조물이 의도한 대로 효과를 거두는 건 철저한 연구와 예측 덕분입니다.

1년에 여섯 차례 해안 침식을 모니터링하고 대형 연구 시설에서 시뮬레이션을 거칩니다.

스페인뿐 아니라 네덜란드 등 유럽은 물론 최근엔 중국도 연안 침식을 실험하기 위한 대형 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기초 연구 시설 건립 필요성을 계속해서 주장한 이유이기도 한데, 최근 결실을 보았습니다.

내년도 국비에 연안 방재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 설계비 16억 원이 반영돼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규모로 시설이 건립돼야 할 것이고요, 실 규모의 3차원 수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흐름 분석을 자연 현상에 근접하게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강원도의 구상은 경제자유구역 옥계 지구에 3차원 수리 모형실험 시설을 건립하는 겁니다.

실험 시설을 최대한 길고 깊게 만들어야 파도와 모래 등에 대한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입지와 시설 종류, 규모 등이 확정된 게 아니어서 해수부와 조율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수리 모형 시설은 같은데 3차원 적인 수리 모형 시설 모형을 저희는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해수부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해안침식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연구와 조사도 가장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강원도형 연안방재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연구 수준을 높이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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