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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장애인들 "점심 먹으러 원정"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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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조리사 공백으로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했는데요,

이때문에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으로 인근 노인복지관으로 이동해 점심을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체인력 확보도 쉽지 않아 장애인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태백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장애인들을 태운 버스가 어딘가로 향합니다.

10여분 가량 이동해 도착한 곳은 인근의 한 노인종합복지관.

잠시후 버스 문이 열리자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구내식당으로 향합니다.

◀전화INT▶
"노인복지관에서 식사가 제공이 가능하면 식사까지 한 두시간 프로그램 짰으면 좋겠다.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는데 이동하는데 시간이 20분 이상 소요되거든요."

지난달부터 해당 장애인 복지관의 구내식당 운영이 중단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복지관에서 1명 뿐인 조리사가 병원 진료를 위해 장기 휴가를 내, 운영이 안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장애인들은 복지관 측이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다, 지난 19일부터는 인근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조리사가) 수술한 쪽이 팔을 못쓰고 다른 팔은 링거를 맞아 움직일 수가 없데요. 전화기가 고장이 나서 연락이 안 됐었고."

장애인 복지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장애인은 하루 평균 20여명.

복지관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은 대체인력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복지관 인건비와 시설관리비 등을 지원하는 태백시도 해결 방법을 못 찾고 있습니다.

◀전화INT▶
"시에서 예산을 적게 주기 때문에 인건비를, 사실 인건비 때문에 사람을 못구하는 거였거든요. 그게 인건비를 시에서 예산을 적게 준다 그런 이야기를."

복지관이나 태백시 모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장애인들은 한달째 점심조차 편하게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 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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