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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소방 '골든타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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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골든타임은 통상 7분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 소방의 화재 현장 평균 도착 시간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12일, 오후 9시 47분쯤, 인제군 인제읍 덕적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택 66㎡가 전소돼,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소방차는 최초 신고 시각에서 20여분 지난 10시 6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방청에서 권고하는 소방차 도착까지의 골든타임 7분보다 10여분 정도나 더 걸린 겁니다.

지난해 강원 소방의 화재 현장 도착 시간은 평균 10분 57초로, 전국 최하위권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7분 41초보다는 3분 이상 길었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화재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지역에 비해 현장과의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강원 소방의 지난해 출동 평균거리는 4.98km로, 전국 평균거리보다 1.5km 가량 길었습니다.

또, 산악 지대가 많고, 도로 상태가 열악한 점도 골든타임을 넘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에따라 소방 출동로 확보 훈련을 강화하고, 소방 시설도 확충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화천과 양구에 소방서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개소가 완료되면 화재 현장에 인력과 장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도착률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는 지역 특성상 소방 환경이 열악한 만큼, 소방 장비와 인프라 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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