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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폭염..추수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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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벼를 수확하는 모습은 보통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에 볼 수 있는데요,
푹푹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양구에서는 벌써 벼베기가 시작됐습니다.

여) 지독한 폭염에 올해는 추수시기가 최대 보름까지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백행원 기자가 도내 첫 추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햇살이 아직 뜨거운 들녘에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잎사귀는 새파랗지만 벼 이삭마다 폭염을 이겨낸 알곡이 들어찼습니다.

올해 도내 첫 벼베기가 양구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5월 모내기를 한지 110여일 만인데,

비가 적게 온데다 볕이 유난히 뜨거웠던 폭염에 추수 시기가 지난해보다 열흘 가까이 앞당겨진 겁니다.

벼농사의 경우 밭작물보다 덜하긴 하지만 폭염 피해가 없는 건 아닙니다.

농부들은 올해 너무 뜨거웠던 날들이 길어 수확량이 다소 떨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꽃 개화기때 수정이 잘 되어야 똘똘하게 여무는데 여물지를 못한거 같아요. 쭉정이가 많고 벼알 파란거는 다 쭉정이에요."

이번에 수확한 벼는 오대벼 품종으로 조기 햅쌀을 생산하기 위해 재배됐습니다.

추석 전에 생산하는 조기 햅쌀은 출하하기가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양구군은 지난해 조기햅쌀 250톤을 생산해 추석전 선물로 100톤 이상이 팔려나간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판매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통 100톤 이상을 햅쌀용으로 빨리 출하하고 있거든요. 올해 저희 햅쌀이 150톤이상 더 판매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도내 추수는 다음달초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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