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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3/DLP남A>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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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원인, 대책 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미세먼지는 주로 중국과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외부 요인도 문제지만 지역 내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내부 요인에 대한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먼저,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와 춘천 등 강원 영서내륙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주된 원인은 중국발 편서풍의 영향 때문입니다.

중국의 공장지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지역의 오염물질까지 더해지면서, 강원도의 피해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도내 지형도를 보면, 지리적 조건도 미세먼지 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섞인 기류가 태백산맥에 막히면서 지상으로 떨어지게 되고, 결국 분지 지형인 원주와 춘천의 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겁니다.

[인터뷰]
"태백산맥에 가로막혀서 공기의 순환이 일어나고, 분지 지형이어서 오염물질이 강하하면서 농도가 점점 축적이 되는 측면에서 높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내부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도내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높은 원주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영동과 광주~원주, 중앙 등 고속도로 3곳이 통과하는 지역입니다.

매일 16만대가 넘는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원주를 지나고 있고, 원주시내에도 비슷한 수의 차량이 있습니다.

때문에 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화합물과 공장 등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이 외부 오염물질과 결합해 다량의 2차 미세먼지를 만든다는 겁니다.

특히, 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화합물은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확실한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외부 요인만 탓할 게 아니라, 내부 요인을 줄이기 위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행정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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