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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남북.5/DLP 남A> 남북 관통 하천 '물길 통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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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가올 남북 평화 시대, 강원도의 대북교류 현안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남북한 강원도를 잇는 물길의 통일 방안을 짚어봅니다.

남북한의 물길이 트이면 북한강과 한탄강을 비롯한 수자원의 공유를 통해 남북 교류의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89년에 지어진 화천 평화의 댐입니다.

당시 금강산댐 붕괴를 통한 북한의 수공(水攻)을 막기 위한 명분으로 지어졌습니다.

피해 예측 과장 등의 논란 속에 아직도 건재한 평화의댐은 대표적인 남북 대립의 산물로 남아 있습니다.

◀브릿지▶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대립의 산물인 평화의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도 평화의 댐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에 나섰습니다.

아직 정부와의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세부방안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평화의댐에 물을 가둬 북한의 내수면 뱃길을 개통하자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수면으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강산 관광 같은 경우도 내수면 관광이 가능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만 이익이 있는 게 아니라 북한 쪽에서도 내수면 수로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리포터]
평화의댐을 아우르고 있는 북한강 외에도 한탄강과 화강 등 남북을 관통하는 도내 하천을 남북한 교류의 물길로 만드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남북 강원도를 잇는 물길의 통일은 학계에도 비상한 관심입니다.

조만간 '남북강원도 수자원.환경 연구센터'가 설치될 예정인데, 지역 고유 생태와 하천구조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그(북한의) 원형(본래 모습)하천을 연구해서 우리나라 하천을 복원하거나, 앞으로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할 때 원형하천을 참고 대상으로 연구해 보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깁니다."

[리포터]
강원도는 물길 통일에 대해 한반도 통일의 또 하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추가 사업 발굴과 중앙정부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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