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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6> 지역 식자재 구매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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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농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식자재 단가와 운송 편의 등을 이유로 공공기관 구내 식당들은 대부분 대형 식자재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도내 농산물은 외면받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의 한 공공기관입니다.

점심과 저녁 메뉴로 밥과 국에 고기와 나물 등 네가지 반찬이 제공됩니다.

하지만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가운데, 지역에서 구입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식당 선정하면서 지역 식자재 납품 업체들을 미팅했다고 하는데, 단가가 워낙 높아서 식자재 사용하는 부분이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원주 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 식자재를 사는 곳은 단 5곳.

이마저도 쌀을 구매하는 게 고작입니다.

일부 기관은 구내식당 외주업체 평가항목에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항목을 포함시켜 놓고 있지만, 실제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식재료 구매를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제 조항은 없고요. 저희가 협의 하에 하기로 했기 때문에, 원주지역 농산물을 써달라고 했더니 올 3월부터 농협 걸 써주겠다고 해서‥"

공공기관마다 3~4명의 조리원을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는 걸 빼면, 사실상 지역을 위해 기여하는 부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식재료 단가와 운송 불편 등의 이유로 지역 식재료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구내식당 계약 업체를 상대로 지역 식재료 구매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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