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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춘천 섬 개발 '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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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호반의 도시 춘천은 그동안 호수와 섬을 활용한 대규모 관광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됐는데요,

하지만 번번이 무산되거나 거액의 자금만 투입되고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G1 뉴스에서는 오늘 장밋빛 청사진과 함께 수천, 수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사업들이 남발되면서, 춘천만의 특별한 관광자원인 섬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태와 대안은 없는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근화동과 중도를 잇는 춘천대교.

국비 858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1km 도로를 따라가는 동안 오가는 차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 해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연간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지만,

사업이 추진된 지 8년이 지나도록, 본공사는 아직 첫 삽도 못 떴습니다.

이미 사업비 천2백억원이 투자돼 하루 천만원이 넘는 이자가 새나가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 춘천지역 대표 유원지였던 위도.

실내형 테마파크와 요트시설 등을 갖춘 1조 4천억원 규모의 휴양시설 조성사업이 10년 가까이 추진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자금 문제 등으로 건축허가, 사업계획 승인 모두 취소된 상태입니다.

사유지이고, 채무관계마저 복잡해 춘천시가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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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도시 개발사업에도 섬은 단골로 포함됐습니다.

/춘천시가 지난 2005년부터 스위스 제네바 형태의 자연친화형 자족도시로 개발하겠다며 추진된 이른바 'G-5 프로젝트'./

/당초 계획대로라면 하중도에는 국제컨벤션센터가, 상중도에는 호수공원이 들어섰어야 합니다.

하지만 5조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할 투자자를 찾지 못해 없던 일이 됐습니다./

/상중도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1999년 미국 투자개발회사가 7천억원을 들여 국제컨벤션센터와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앞의 사례와 같습니다./

장밋빛 예측 속에 앞다퉈 시도했던 섬 개발 사업이 번번히 용두사미로 끝나는 이유는 뭘까요,

'호수와 섬'이라는 춘천만의 특별한 관광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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